일제때 전통무술 탄압이 있었을까 없었을까?

일제때 전통무술 탄압이 있었을까 없었을까?

답은 예이자 아니오다.

일제때 조선의 전통적인 체육활동은 별로 권장되지 않았다.

송덕기도 순사들 때문에 운동을 못했다고 했고, 국궁, 씨름 같은 것들도 활동이 상당히 위축되어서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썼다.

즉 그 과정에 대한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긴 하겠지만, 일제는 조선의 전통무술을 탄압한 것이 맞다.

아닌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단군시대 전통무술이 일제떄 사라졌다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부활했다는 주장인 것이다.

아직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서 글을 쓴다.

카테고리: 한국근대무술사 | 댓글 남기기

반성 / 조사의 필요성

1.

얼마전 송일훈 교수(로 추정되는 분)의 대동류합기유술 관련 글 수정 요청이 있었다. 해당 글은 내가 오래전에 대동류합기유술 계파들을 인터넷의 정보들만 보고 정리한 것이었다.

송일훈 교수의 지적을 받고 글을 다시 읽어보니 당시 글을 쓰면서 내가 평소 가지고 있던 한국 합기도 역사에 대한 불신 같은게 나도 모르게 그 속에 표출되어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한국 합기도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이 일정정도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관점이 대동류를 오랜시간 수련한 사람의 노력까지 부정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던거 같다.

비록 블로그의 글이지만 나의 미숙한 점을 반성한다. 관련 부분은 일단 삭제해두었다.

2.

그러나 나는 여전히 몇가지 의문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런 것들은 인터넷의 글들만 보고서는 알기 힘들 것이다. 직접 발로 뛰어서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카테고리: 대동류, 일본무술사, 잡담 | 댓글 남기기

느리게 수련하기

양가태극권 같은 경우는 하나의 동작을 하염없이 느리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무술이 그렇게 천천히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련 목적에 맞는 적당한 속도가 있다. 심지어 어떤 동작은 빨리 움직여야 그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아’는 늘여서 발음할 수 있지만 ‘악’은 급하게 끝맺어야 말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움직임은 시간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동작에 대한 이해 없이 느리게 수련하라거나 빨리 수련하라고 주문하는 건 맞지 않는 일 같다.

카테고리: 잡담 | 댓글 남기기

문쩌귀는 좀슬지 않는다

문쩌귀는 좀슬지 않는다. 그러나 마모는 피할 수 없다.

수련을 많이 하더래도 열심히 쓰던 목검이나 타격대처럼 어느날 부서진다.

중국 문화는 냉정한 의미를 감추고 있는 거 같다.

카테고리: 잡담 | 댓글 남기기

육후(肉厚)

무술에서는 육후(肉厚)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원래 태극권쪽에서 나온 말인데,(대부분의 무술 이론들이 태극권쪽에서 글로 정리되어서 나왔다.) 이걸 한국말로 번역한 것이 ‘무술에서는 근육 수련을 하지 않는다’이다. 그런데 수련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

그보다는 요즘에는 헬스가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무술에서는 의도적으로 벌크를 키우지 않는다.’라고 이해하면 개념이 명료해질 거 같다.

벌크를 키우는 운동이라는 것은 (1) 특정 근육을 위주로 (2) 부하를 늘려가며 (3) 비교적 적은 횟수(물론 운동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적지 않다…)의 간단한 동작을 하는 것으로 (4) 영양섭취를 병행한다.

반면 일반적인 무술 훈련은 (1) 몸 전체의 조화를 중시하고 (2) 부하 조절이 없이 (3) 상대적으로 긴 시간 훈련하며 (4) 식사는 평소대로 한다.

물론 이것이 모든 무술에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이 태극권쪽에서 나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무술에 따라서는 근육량을 늘리는 훈련이나 영양 섭취를 늘리는 경우도 있고, 이런 훈련을 일시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각자 추구하는 것이 다른 것이다.

과거에는 지도자들이 근육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개념화가 부족했고 경험에 의존했기 때문에 맥락에 맞지 않는 수련을 하기도 했던 거 같다.

카테고리: 잡담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