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근질거려서 써 본다.
1. 검도가 칼 쓰는 법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칼을 쓴다고 다 검도도 아니겠고 검도 자세와 비슷하다고 모든 검술이 검도 안에 포섭되어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검도가 상정하는 규칙과 공간에서는 검도의 기술이 가장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아니 실제로 싸우면 검도가 킹왕짱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규칙, 다른 공간, 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검술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검도만 수련한 사람은 수레의 양 바퀴라는 거합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그러니 검도의 칼 쥐는 요령을 가지고 다른 무술을 평가하는 것은 적당하지 못하다. 검리(劍理)라는 말도 일반적인 법칙이 아니라 검도 기술에만 해당되는 심미적인 관점인 것이다. 반대로 다른 검술을 하는 사람이 검도를 따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2. 손목이 유연하다고 해서, 심지어 손바닥이 팔에 닿을 정도라고 해도, 관절기가 소용 없는게 아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한마디로 금나라는 기술 세계의 문조차 구경하지 못한 것이라고 본다. 고수(는 뭐든지 다 되지만)는 자신의 몸이 꺾여 있어도 풀어나갈 수 있겠지만 이것도 유연성으로만 설명하기는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