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청(鄭曼靑, CHENG Man Ching, 1902~1975, 태어난 해는 자료마다 다른데, 미국 자료에 정만청이 광서(光緖) 28년, 음력 6월 25일에 태어났음을 서술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글을 몇 개 읽었다. (돈 벌 궁리는 안 하고 예전에 사놓은 책들을 읽으며 소일하고 있다.) 정만청은 미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서 영어 자료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1962년 도미)
특히 영어로 씌여진 글들을 읽으니까, 정만청이 마치 라즈니쉬 쯤 되는 동양의 구루처럼 느껴진다. 말이 굉장히 신비하게 느껴지고, 서양 과학, 의학 등과 (자의적인) 연결도 많이 하기 때문에 신비주의적인 흐름에 한 몫 하고 있는 거 같다.
외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가 아니더래도 근대의 유명한 무술가들은 유교 경전을 신비주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무술이 성리학의 도리에 맞는다거나 하는. 어쩌면 당시로서는 상식적인 서술을 내가 너무 날을 세워서 듣는 건지도 모르겠다. 요즘에도 자신의 방술에 ‘과학적이다’, ‘의학적으로도 좋다’고 말을 붙이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만청(曼青)이란 이름을 동방삭(東方朔)의 자(字)에서 따온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