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술의 화려함이나 일본무술의 강직함과는 뚜렷이 비교되는 한국의 전통무예 택견은 넉넉함과 자유스러움으로 이루어져 현대가 추구하는 ‘포스트 모더니즘(Post Modernism)’을 이미 실현해 왔다.
— 도기현, 『택견 그리고 나의 스승 송덕기』(동재, 2003), 75쪽, 사진의 설명에서.
일본무술에는 부드러움이 없고, (같은 책 166쪽에서 미국 유학 중 일본 무술인 아이키도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무술에는 순박함이 없는가?
글쓴이가 생각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은 무엇인가, 또 이것을 현대 사회가 목표로 하는 궁극적 가치라 할 수 있는가? 포스트 모더니즘의 의미가 전 사회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나 가치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 (무엇보다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말 자체가 21세기에는 유행이 한 물 지나간 느낌.)
더 잘 보이려고 적은 말이 정보의 왜곡을 가져오거나 자신의 지식의 깊이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당대에는 그것의 비판적 읽기가 가능하지만 후대에는 논란이 된다. 도기현 정도면 이미 레전드급 아닌가?
p.s 우리 무예 택견 시리즈의 2번째 책인 『우리 무예 택견』(동재, 2007)이 얼마전에 출간되었다. 난 도기현이 교수도 하고 미국유학도 갔다왔으니 경제적 여유가 있어 출판을 쉽게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아무튼 일단 구입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