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책장을 들여놓으면서 무술 책을 그 가운데 모아놓았더니 가끔씩 오는 손님들이 꼭 한마디씩 한다.
무술이라는 것이 책으로만 있어도 사람들에게 어떤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화평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래서 고래로 많은 고수들이 마음을 먼저 닦고 평화를 이야기했었나 보다. 君子居則貴左用兵則貴右라는 도덕경의 구절이 생각난다.
어짜피 나혼자 가끔 보고 싶을 때 꺼내서 보면 되는 거라서 문이 있는 장 속으로 옮겼다. 그리고 잘 보지 않는 책들은 정리를 하고 있다. MATSUDA Ryuchi(松田隆智)의 책 목록을 정리한 것도 그 과정에서 중복되는 책들을 정리하다 나온 것이다. 더이상 보지 않을 책들은 알라딘 헌책방에 내놓았으니 관심있는 분은 한번 보시길.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는 분이라면 직거래 가능.
또 예전부터 복사물로 가지고 있던 책 몇권을 제본해 둘 예정이다. 낱장으로 가지고 있으니 쉬 흩어지고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 오늘 제본집에 문의해보려는 책은 다음 두 권이다.
- 강형기(姜享基), 「太極拳에 關한 硏究 — 陳式太極拳을 主로 하여」(中央大學校 大學院 碩士學位請求論文, 지도교수 金慶容), 1977
- 윤명환(尹明煥, 進武館 관장, 1943~), 大韓十八技協會 편집, 『十八技[쿵후]敎範』(善瓊圖書出版社, 1978)
마음에 들게 제본을 해주면 다른 자료들도 맡겨 볼 생각.